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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WWCS Tech Lounge 후기

Women Who Code Seoul 테크 라운지(세미나) 를 갔다 왔다.

사실 나는 세미나를 듣는 것을 좋아하는 편이다. 가만히 앉아있어도 다른 사람의 지식을 시각 자료와 정제된 언어로 들음으로써 내 지식이 늘어나는 느낌이 들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매우 집순이라 나가는 것을 싫어하기 때문에 이런 외부 행사에서 하는 세미나는 안 가봤는데 결론적으로는 매우 유익한 시간이었다. 

가장 큰 이유는 연사님들이 경력이 30년이 넘은 분들이라 쌓은 경험과 경력이 어마어마하시고 내공이 깊으셔서 이야기를 듣는게 재밌어서 같다. 

 

세션 1 은 노윤선 연사님이 진행해주셨다. 세미나를 듣던 중에 약력을 검색해봤는데 엄청나신 분이었다. 비전공자이시고 개발자로 커리어를 시작하셨고 SI PM -> 마이크로소프트 기술 지원 -> 한컴위즈 대표이사 를 거쳐 현재 다리소프트 CEO 를 지내고 계신다. 세션은 연사님의 커리어 히스토리를 들려주시는 형식으로 진행되었다. (정말 열심히 사셨다..) 

세션이 끝난 후 질문 타임을 가졌는데 내가 올린 사전 질문이 하트를 많이 받아서 답변도 들을 수 있었다 ㅎㅎ 나와 비슷한 생각을 가진 분들이 많구나 생각했다. 연사님도 늦은 나이에 시작하셨고 좋은 멘토님을 만나서 개발자로 커리어를 시작하는데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 하셨다. 나도 적극적으로 좋은 멘토님을 찾아다녀야겠다(그리고 좋은 인연도 많이 생기면 좋겠다)

 

세션 2 는 김영욱 연사님이 진행해주셨다. 김영욱 연사님은 프랑스 SAP 에서 UX PM 으로 근무하고 계신다. 이번 테크라운지의 전체적인 주제가 Empowering Diverse Woman to Excel in Technology careers 인데 세션 1 이 커리어 관련으로 진행되었다면 세션 2 는 Diverse 에 대한 이야기가 많았던 거 같다. 세션 2 를 들으면서는 앞으로 만들어나갈 서비스에 대한 생각을 많이 하게  되었다(특히 레벨 3 팀플..) 

'어떻게 만드느냐보다 왜 만드는지' 를 항상 중요시 해야 한다. 연사님은 개발자로 15년 정도 일하다가 시키는거만 만들면 되는 개발자보다 '왜'를 하고 싶어서 PM 으로 직무 전환을 하셨다고 한다 ㅎㅎ

또 엣지 유저를 챙기면 노말 유저들도 다 커버가 된다. 노말 유저를 기준으로 왼쪽 엣지 유저는 서비스를 이용하기에 어려움이 있는 약자 계층, 오른쪽 엣지 유저는 얼리어답터라고 한다면 서비스는 왼쪽 엣지 유저들을 챙겨야 한다.

그리고 일반, 정상은 없다. 노말 유저라고 부르긴 하지만 정상적인 것, 일반적인 것은 없다. 정해진 답은 없다.

또 두려운 것이 있는 곳이 내 태스크가 있어야 할 곳이다. 이건 포비도 비슷한 말을 했었는데 힘들수록 많이 성장한다. (사실 뒤돌아보면 맞는 말이긴 한데 최근에는 너무 힘든 일이 많아서 이젠 좀 순조롭고 싶다..)

또 자신의 ego(자아) 를 잘 컨트롤해야 한다.

 

이 두 세션을 들으면서 또 생각한 것은 정말 인생은 어찌될지 모르고 기회는 준비된 사람이 잡는다 였다. 노윤선 연사님도 SI PM 으로 열심히 일한 것을 바탕으로 기회가 되어 마이크로소프트로 이직을 할 수 있었고 김영욱 연사님도 회사에서 좋은 기회가 닿아서 SAP 로, 또 원하는 직무로 커리어 체인지를 하실 수 있었다. 나도 언젠가 찾아올 기회를 위해 항상 준비되어 있어야 겠다는 마음가짐을 다시 새겼다.

 

이런 개발자 관련 커뮤니티 행사(?) 를 나가는 것도 재미있는 거 같다. 앞으로는 괜찮아 보이는 거 있으면 자주 다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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