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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아한테크코스

[우테코 프리코스] 5기 합격

이번 주 수요일 5기 결과가 나왔다. 최종 코테 이후로 계속 불안했었고 풀리퀘 코드만 계속 들락날락 거렸는데 정말 감사하게도 좋은 결과가 나왔다.
자소서, 프리코스 과정, 최종 코테를 기준으로 선발기준을 잡으셨었는데 세가지 각각 중점을 뒀던 부분들을 정리해보았다.

자소서

사실 자소서가 가장 중요한 factor 가 되지 않았었나 싶다. 5기 설명회에서도 거듭 말씀하셨듯이 컴퓨터 프로그래밍 공부를 접할 기회가 적던 분들에게 더 기회를 준다고 말씀하셨었다. (그래서 전공자보다는 비전공자가, 또 다른 부트캠트나 교육기관을 경험한 사람들보다는 경험 안했던 사람들에게 좀 더 우선순위를 줄 수 있을 거라 하셨다) 내 상황을 말해보자면 나는 비전공자이고 프로그래밍 교육기관에서 1년 동안 공부를 하고 있는 상태였다. 교육 기관 경험이 있기에 우선순위에서 밀릴 거 같아 1차 결과 기대가 크지 않았던 점도 있다.
내가 생각하기에 내 자소서에서 눈길을 붙잡을 수 있는 부분은 '왜 현재 교육 기관에서 교육을 받기 시작했는지' 와 '어떻게 공부해왔는지', '프로그래머가 되려는 이유' 였을 거 같다. 퇴사를 하고 현재 교육기관을 선택한 이유와 c 언어부터 배우면서 부족했던 cs 지식을 쌓기 위해 어떻게 공부를 하였는지 적었고 왜 회사를 관두고 프로그래머라는 직업으로 진로를 변경하기로 결심한 원인과 만들고 싶었던 프로그램을 솔직하게 적었는데 그 부분들에서 나의 진심을 느끼셨던걸까..?ㅎㅎ.... (다행이다 ....) 사실 간절함이야 주관적인 부분이고 각자에겐 각자의 사정이 있는거라서 내가 제일 간절했다 이런 말은 감히 못하겠다. 하지만 내 상황에서 나도 지금 우테코 교육을 정말 받고 싶은 간절함이 있었고 그런 부분을 자소서에 녹이려고 했고 좋게 봐주신 것 같아 감사한 마음 뿐이다.

프리코스

사실 프리코스 과정은 어떻게 평가가 되었는지 모르겠다. 지원할때마다 테스트 실행하고 다 pass 인 상태로 과정을 완료하긴 했지만 그 테케들은 너무 개수가 적었어서 정말 어떤 기준이었는지 모르겠다. 합격 결과가 나고 1~4주차 진행하면서 배운점과 느낀점을 정리해둔 회고 글들을 봤는데 성장을 많이 했구나.. 를 느꼈다. 처음 주차는 알고리즘 문제들이긴 했지만 다 class 하나로 처리하고 java utils 도 사용 못하고 구글링해서 검색해서 복붙해온 코드들이 군데군데 보이는데 정말 리팩토링이 아니라 아예 다시 짜야 하는 수준인 코드였다. 둘째주차에도 인스턴스 안만들고 static 남발.. ㅋㅋ 삼주차때 제일 힘들었는데 겨우겨우 제출 마지막 날에 울면서 테스트 통과시키고 제출했던 기억도 나고 사주차때 제출 기한보다 빨리 완성을 해서 처음으로 리팩토링하고 나름 만족스럽게 과정을 마쳤던 기억이 다시금 떠올랐다. 정말 프리코스 4주 동안은 힘들었지만 개인적으로 많은 발전을 할 수 있었고 본 과정에 참여할 수 있어 정말정말 기쁘다

최종 코테

최종 코테에서 중점을 줬던 부분은 '기능적 요구사항, 프로그래밍 요구사항을 최대한 맞추고 그동안 프리코스 진행하면서 배웠던 것들을 최대한 활용하고 자바 컨벤션이나 커밋 컨벤션을 맞추기' 였다.
기능적 요구사항들부터 우선 구현해서 돌아가는 프로그램을 만들었고 생각나는 예외사항을 테스트해보면서 예외처리를 진행하였다. 그리고 리팩토링 하면서 프로그래밍 요구사항을 맞추도록 했는데 특히 메소드 15 줄 이하, depth 2 이하, 메소드는 최대한 한가지 일만 하게 하기 이 3가지를 중점으로 두었고 맞췄다. 사실 depth 3개 인거 한 메소드 있었는데 그거를 함수로 다시 빼면 그 코드가 더 보기 안좋을거 같아서 그냥 놔둔게 있었는데 최종 코테 보고 기다리는 시간동안 그게 너무 후회가 되더라..
또 프리코스 진행하면서 배웠던 것들을 활용하려고 lotto 미션에서 배웠던 enum class 로 category 를 작성하였고 또 random menu category 선택하는 클래스를 bridge 미션에서 배웠던 randomnumgenerator 로 따로 빼주기 등을 사용했다. 또 그동안 사용은 못해봤는데 자바 코드들 눈으로 많이 읽으면서 사용하고 싶었던 stream 을 처음 사용해봤고 toString override 를 해서 객체 정보 print 를 좀 더 예쁜 코드로 작성하기 이정도 였다.
readme 에는 사실 신경을 많이 못썼지만 커밋은 최대한 잘게 쪼갰고 커밋 설명도 최대한 잘 작성해주려고 했다.

결론

10월부터 2달동안 진행한 선발 과정이었는데 결론적으로 좋은 결과가 나와서 거듭 말하지만 너무 감사하다. 사실 10개월 동안 다시 교육을 받아야 하는 것에 고민을 해서 처음에 지원을 할까 고민을 많이 했었다. 근데 나는 우선 회사를 들어가서 미래 생각해봐야지! 하고 들어가서 체력과 정신이 갈리고 후회하고 퇴사한 경험이 있기에(..) 10개월 늦어지더라도 원하는 직무로 일하고 커리어를 쌓는게 더 나은 결정이 될 것 같아서 우테코에 참여하기로 결정을 내렸고 정말 마지막 기회라는 생각으로 열심히 임해야 한다는 생각뿐이다. 공부할게 태산이다. 자바도 다시 공부해야 하고 웹 개발에 대한 지식은 아예 없으니까.. DB나 SQL, 또 서버..? 사실 모르는게 많아서 뭘 모르는지도 모르는 상태다. 페어프로그래밍을 많이 한다고 하는데 팀원한테 폐가 되지 않기 위해 더더욱 노력해야 하겠다.
2022년의 마무리를 기분 좋게 할 수 있어서 정말 기쁘고 2023년에는 원하는 회사와 직무로 취업으로 마무리를 했으면 한다. 2023년의 나 화이팅 !!!!!!!!!!